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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성 발라드 그룹 씨야를 추억할게요. 댄스 장르가 아닌 R&B와 발라드를 주무기로 한 보기드문 여성 3인조 그룹이었죠.


씨야 <다비치와 닮았던 여성 그룹>

씨야의 데뷔는?


씨야는 2006년 2월에 1집 <여인의 향기>로 데뷔했습니다. 데뷔초에는 노래보다 주목 받은 건 멤버였던 남규리였습니다. 배우같은 빼어난 외모로(물론 지금은 배우가 되셨죠?) 10,~20대 젊은 층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보람, 김연지 역시 남다른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대형 신인이 등장했다는 평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여인의 향기>에 이어 <구두>, SG워너비와 콜라보 한 <사랑하기 때문에>, <미친 사랑의 노래> 등이 큰 인기를 끌며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합니다.

서모포어 징크스는 없었다.

흔히들 '2년차 징크스'라 불리는 서모포어 징크스는 씨야에게 없었습니다. 데뷔 2년차에 발표한 <사랑의 인사>, <결혼할까요> 등이 연이어 빅히트를 치며 대세 여성그룹으로 자리를 잡죠.

2009년 위기가 오다

잘나가던 여성 그룹 씨야는 2009년 4월에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 이유는 남규리의 탈퇴였죠. 남규리는 씨야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핵심멤버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소속사 코어 콘텐츠미디어와 끈질긴 협상을 별였지만 결국 남규리는 탈퇴를 선언합니다. 공백기에 들어간 씨야는 약 6개월 후 새 멤버 수미를 영입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서죠.

계속되는 그녀들의 위기

새멤버 수미의 합류와 함께 발표한 <그놈목소리>는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게됩니다. 하지만 1년 만에 수미가 팀을 탈퇴하는 상황이 발생하죠.

수미는 씨야의 소속사 코어 콘텐츠미디어에서 새롭게 런칭한 혼성그룹 <남녀공학>의 메인보컬로 데뷔를 합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남녀공학은 흥행에 실패합니다. 남자 멤버의 추문도 있었고 다소 난해한 음악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어요.

'수미가 씨야에 계속 남아 활동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2010년 2인조 개편

수미가 떠나면서 새 멤버 영입없이 2인조로 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하죠. 이 떄 새롭게 떠오른 여성듀오 다비치와 콜라보하며 새로운 도약을 노렸죠.

2011년 공식해체

2010년 말 씨야는 공식적으로 해체를 선언합니다. 그리고 2011년 초 베스트앨범 발매를 끝으로 씨야는 가요계에서 사라집니다.

그녀들의 활약상

여성그룹은 상대적으로 팬덤이 약한 편이죠? 댄스 퍼포먼스가 아닌 발라드 여성그룹으로 씨야는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둔 그룹입니다.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서 총 6회 1위를 차지했고, 서울 가요대상 및 골든디스크에서도 본상을 차지하는 등 큰 활약을 펼쳤죠.

씨야, 다비치, 티아라 콜라보 <여성시대>

아쉬움이 큰 그룹 씨야

원조 멤버 3명이 더욱 오랫동안 활동했다면 더욱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던 그룹이었기에 아쉬움이 큽니다. 남규리와 기획사와의 갈등이 한 떄 언론에서도 크게 부각되었죠.  

무얼하며 지낼까?

먼저 이보람은 연기자로 잠깐 활동을 했어요. MBC 미니시리즈 <리플리>에 출연했었죠. 얼마 전에는 <복면가왕>에 출연하여 가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김연지는 드라마 <열혈사제>, <너희 노래를 들려줘> ost를 통해 꾸준하게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보람과 마찬가지로 <복면가왕> 가왕의 영예를 안은 실력파 가수입니다.

남규리는 씨야 탈퇴 후 탤런트로 전향하여 김수현 작가의 <인생은 아름다워>, <붉은 달 푸른 해>, 영화 <고死:피의 중간고사>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씨야가 해체한지 벌써 8년이 지났네요. 그녀들이 다시 뭉쳐 히트곡을 부르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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