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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유튜브에서는 엄청난 복고열풍이 일어났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가수가 바로 양준일입니다. 90년대 초 보기 드문 남자 댄스 솔로 가수 양준일에 대해 알아볼게요.


자유분방함 & 미국 감성 뮤지션 양준일

양준일은 미국 뉴욕에서 온 1991년 데뷔한 기수입니다. 히트곡으로는 <레베카> 단 한 곡이죠. 슈가맨에 조만간 출연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양준일은 상당히 세련된 무대매너를 보입니다. 그 당시 굉장히 파격적인 댄스를 보였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이 연상되기도 해요.


또 하나의 특징은 양준일의 안무입니다. 안무 자체가 군무와는 전혀 거리가 멀어요. 어떻게 보면, 너무 흐느적거려서 짜여진 안무인지 궁금할 정도네요. 


데뷔초에는 그의 음악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갈렸습니다. 다소 난해한 음악이 당시 평론가들에게는 좋은 평을 받지 못했죠.


지금 젊은 세대에서 큰 화제가 되고있는 걸 보면 그 당시 그의 무대는 아주 파격적이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90년대 지드래곤이라는 별칭까지 얻었죠.


93년 방송정지를 당하다.

양준일은 윤종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게스트로 출연합니다. 하지만, 그는 방송을 몇 번 하지 못하고 출연정지를 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빈번한 영어 사용 때문이었죠. 당시의 방송환경은 지금과 많이 달랐기 때문인 것 같네요.

양준일의 근황은?

2019년 5월, 팬들이 궁금해하던 양준일의 근황이 알려졌습니다. 부인과 아들을 둔 평범한 가장으로 미국에서 사업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1969년생이니 올해 나이 51세네요.

양준일은 왜 큰 인기를 끌지 못했을까?

90년대 초반에는 대체로 이목구비가 크고 남성다운 이미지의 가수들이 인기를 누렸습니다. 가수 신성우나 심신, 이덕진, 이범학을 기억하시죠?


호남형 스타일이 인기가 많았기에 양준일은 그 당시의 호감이미지와는 조금 거리가 멀었습니다. 또한 그의 패션이 지금이야 개성넘치고 힙스럽지만, 그 당시 기준으로는 단정하지 못했죠.

방송계에서 사라지다

91년에 타이틀곡 <레베카>로 1집을 발매하고, 92년 2집<<가나다라마바사>를 발표합니다. 그 이후에는 방송가에서 자연스레 사라지게 되죠.


특이한 점은 2001년 V2라는 이름으로 그룹을 결성합니다. 타이틀 곡 <fantasy>로 재기하지만 이렇다할 활동은 하지 못했죠.


양준일은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것 같아요. 지금처럼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요계에 분위기였다면 굉장히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거에요. 


그가 가진 재능에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가수입니다. 앞으로 방송에서 종종 나오셔서 근황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천재무지션, 양준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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