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성 그룹 에코를 아시나요? 오늘은 발라드 <행복한 나를>이라는 곡으로 원히트원더를 기록한 에코에 대해 알아볼게요.


에코 <행복한 나를>


1. 그녀들의 데뷔는?

ECO의 의미는 <Erotic Cool Orgasm>의 약자로 우리가 생각하는 환경보호 ECO라는 의미와는 좀 다르네요.  미모와 춤, 성적 매력이 아닌 '원초적 감성을 자극해 진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섹시하고 매력적인 음악>'을 지향하는 걸그룹이었죠.

2. 데뷔앨범을 살펴보자. 

1996년 4월 1집 앨범 'Pump it up', '만일 내가' 등으로 활동하였습니다. 하지만 앨범은 대중적인인 성공을 얻지 못합니다. 

이 때 96년 봄에 활동을 한 가수는 어마어마 했습니다. 솔리드, R.ef, 신승훈, 김건모, 윤종신, 전람회, 클론 등 그야말로 가요계의 전성시대였죠. 그러니 여성그룹 에코가 설 자리는 없었습니다.

3. 1집 실패 후 띵곡을 만나다

97년 그룹 에코는 2집 'Voice of Eco'를 발표합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 바로 <행복한 나를>이죠. 이 곡은 97년 7월에 발표를 했지만 실질적으로 인기를 얻은 건 겨울입니다.


여름 댄스곡에 밀려 초반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가을로 넘어가면서 그야말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죠. 98년 1월 KBS 가요톱텐에서 1위 후보에 오를 정도로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습니다.


하지만 가요톱텐에서 1위는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 장기집권한 1위 곡은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이었어요. 하지만 에코의 <행복한 나를>은 꾸준히 TOP10을 유지하면서 차트에 장기집권합니다.


4. 마지막 사랑....3집을 발표하다

에코는 2집의 여세를 몰아 3집 <마지막 사랑>을 발표합니다. 곡의 분위기는 <행복한 나를>과 많이 유사했어요. 이 노래도 중박 이상 친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여성 팬들이 노래방에서 은근히 이 노래를 많이 불렀죠. 원히트원더는 아닌 것 같네요. 하지만 전작 <행복한 나를>의 인기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빅히트를 기록한 곡이라고는 말할 수 없겠네요.  


5. 자연스럽게 사라진 그룹...하지만 해체는 NO!

멤버 신지선씨가 결혼과 함께 탈퇴하고 새 멤버 조주은이 합류한 후, "그대도 내게도"를 발표합니다. 그 해 4집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으며, 해체는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해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6. 리메이크로 다시 재조명 된 그룹 에코

먼저 2집 <행복한 나를>은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어요. 응답하라 1994를 필두로 허각, 김예림, 윤미래 등 여러 가수들이 리메잍크를 했고 복명가왕에서는 단골 곡으로 자주 등장했습니다.

3집 <마지막 사랑>은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가 리메이트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7. 그녀들의 근황은?

먼저 송지영씨는 대학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종교음악을 함께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또 다른 멤버인 신지선씨는 결혼을 하며 에코를 탈퇴한 멤버에요.


평범한 주부생활을 하는 것 이외에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멤버 김정애씨 역시 대학 강단에 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실용음악과 보컬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셨다니, 역시 실력있던 여성 3인조 그룹이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길을 가다 우연히 <행복한 나를>이 들려오면 옛날 생각도 나고, 마음이 따뜻해져요. 90년대 말 시대 특유의 감성이 자꾸 떠오르네요. 다시 한 번 뭉쳐서 그녀들의 멋진 명곡을 들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