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종이학 <류시원, 명세빈> 추억#17

오늘은 KBS 주말드라마 <종이학>을 추억할게요. 지금은 활동을 잘 하지 않는 배우이지만, 2000년대까지 탑스타였던 류시원과 명세빈의 케미가 돋보였던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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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종이학 <류시원, 명세빈> 추억#17

청춘스타의 만남, 어느 정도 성공이 예견된?

드라마 <종이학>은 1998년 10월부터 1999년 5월까지 kbs 2tv를 통해 방영된 세기말 드라마입니다. 장장 7개월간 길게 사랑 받았던 드라마였죠.

이 당시 류시원과 명세빈은 청춘스타로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였어요. 그에 반해 송윤아와 김상중은 지금에 비해 인지도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었죠.

스토리는 솔직히 조금 뻔한?

카레이서인 류시원은 고아원 출신으로 우연히 카레이서로 발탁이 되어 우승까지 차지합니다. 하지마 고향인 춘천으로 가다 차사고를 일으키고, 피해자는 사망. 그로 인한 충격으로 카레이서를 그만두고 마트에 취직을 하죠. 그 곳에서 명세빈을 만납니다.

명세빈은 원래 부잣집 딸이었어요. 피아니스트로 미국 유학을 가기 직전, 아버지의 죽음과 그로 인한 회사 부도로 인해,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고 마트에 취직하여 류시원과의 핑크빛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송윤아는 나이트클럽 댄서로서 류시원에게는 무한한 애정을 퍼붓는 인물입니다. 극 중 초반에는 사기를 치는 막장인물이었으나 류시원을 만난 후 180도 변하는 캐릭터에요.

여기에서 명세빈 아버지의 죽음과 류시원의 차사고가 서로 엮이게 됩니다. 사실 명세빈의 아버지는 사업 실패 후 차사고를 위장하여 자살을 하고 말아요. 이 사건에 류시원이 연관되며, 류시원은 명세빈의 아버지를 죽게 했다는 자책감으로 명세빈과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이와중에 송윤아의 순애보가 계속 되면서 갈등이 계속 반복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요. 

결론은 여러분의 예상대로?

드라마의 투톱이었던 류시원의 명세빈이 다시 그들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드라마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원래 결말은 비극었어요.

류시원이 차량 사고로 사망하는 걸로 마무리를 지었으나, 이 이야기 스포되면서, 그라마 팬들은 결말

을 변경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였고,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었죠.

딱 주말드라마 다운 결말이라 할 수 있어요. 작가의 의도대로 '뜻밖의 결말이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스타들이 거절한 드라마?

드라마의 후일담이에요. 원래 남자 주인공 역할은 배용준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본 후 거절을 했다 하네요. 여배우 역시 최지우, 김희선의 손을 거쳐갔지만 결국은 명세빈에게 여주인공 자리가 돌아갔죠.

전체적인 구성과 스토리는 진부한 편이지만, 한 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드라마가 <종이학>입니다.

그 당시에는 류시원과 명세빈의 연기가 매번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지금 두 분이 모두 활동을 잘 안하시니 브라운관에서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