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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안타까운 기억으로 가득한 탤런트 변영훈을 추억하려합니다   
변영훈 <가슴아픈 기억> 추억#16

변영훈은 1962년 인천출신의 배우입니다. 1989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합니다. 서글서글한 인상과 처진 눈이 참 멋있었던 배우였어요.
그의 데뷔작품은 <울밑에선 봉선화>였습니다. 전인화의 시동생역을 맡으며 학생운동권 출신의 인물오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역할을 맡았죠. 이후 kbs드라마에서 주조연을 오가며 인기를 얻기 시작하다, 잡지사 기자와 열애를 하며 1991년 결혼을 하게 됩니다. <분노의 왕국>, <희망>, <청춘극장>등을 통해 착실한 필모그라피를 쌓으며 1991년 kbs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스타반열에 올랐습니다.

이후 스크린으로 활동영역을 옮긴 변영훈은 <남자 위의 여자>라는 영화에서 남자 주연 역할을 꿰차게 되죠. 하지만 이 작품을 촬영하던 중, 비극적 사건이 시작됩니다.

1993.6.14. 한강위 선상 결혼식 촬영을 하기 위해 헬리콥터에 올랐던 변영훈은 이륙 10분만에 기체가 흔들리며 수심밑으로 추락합니다. 헬리콥터에 탔던 8명 중 7명이 사망하게 됩니다.

변영훈은 심폐소생술 끝에 맥박이 겨우 돌아왔지만, 75일간 뇌사상태에 빠집니다. 결국 93.8.28에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사실 위에 언급한 <청춘극장>은 촬영 90%이상 완료한 상태에서 벌어진 사건이었기에 후폭풍은 컸습니다.

결국 오디션을 통해 변영훈 대신 연재모라는 배우로 대체하여 드라마를 방영했죠. 하지만 변영훈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어요.

선한 인상이 너무 좋아 대중들의 호감형 배우로 인기를 끌었던 탤런트 변영훈, 너무도 안타까운 사건으로 인해 31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비운의 배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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