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은 여성 걸그룹의 원조격인 베이비복스를 추억하고자 합니다. 여성 5인조 그룹으로 꽤나 우여곡절이 많았던 여성그룹이었죠.


베이비복스 <독보적 2인자> 추억#11


1997년 가장 빠른 데뷔를 한 여성 걸그룹

베이비복스는 1997년 7월 1집 <머리하는 날>로 데뷔를 합니다. SES 1집이 1997년 11월이니 1세대 여성 걸그룹 중 데뷔가 가장 빠른 그룹이라 할 수 있어요.


데뷔멤버는 정현전, 차유미, 정시운, 김이지, 이희진 등 5명입니다. 이 중 차유미가 부상으로 인해 팀 활동이 어렵게 되자, 1집 활동 도중에 차유미 대신 간미연으로 멤버를 교체하게 되죠.


하지만 1집은 너무도 강렬했습니다. 너무도 터프한 이미지로 인해 대중들의 외면을 받죠. 그리하여 <머리하는 날>, <남자에게> 등의 활동은 짧게 끝납니다.

2집으로 대중의 사랑을 얻다.

먼저 말한 멤버 중 정현전, 차유미, 정시운이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가 영입됩니다. 이가이, 심은진이죠. 2집 <야야야>, <CHANGE>는 1집의 남성적인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습니다. 이 때 간미연이 독보적인 원탑으로 남성들의 많은 사랑을 받게 되죠.

나이를 속여서,,,,결국 하자한 멤버

베이비복스 멤버 이가이는 2집 활동 중 나이 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1~2살 속였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무려 10살을 낮추어 활동하며 논란의 중심이 되죠.


공식프로필은 1978년생이었지만, 실제 나이는 1968년.....80년대 걸그룹 세또래의 멤버로 밝혀지며 2집 활동을 마친 후 팀에서 자진하차하게 됩니다.

신의 한 수....새 멤버를 영입하다.

나이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베이비복스는 안전빵으로 아주 어린 여성 멤버를 영입하죠. 16살, 중3으로 데뷔한 멤버는 바로 윤은혜입니다. 


윤은혜가 영입된 후 3집 <Get up>과 <Killer>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립니다. 각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팬덤을 형성하죠.


여기서 더 나아가 베이비복스는 중국과 태국에서 포텐을 터뜨립니다. 중국의 각종 cf와 방송활동까지 그야말로 전성기를 누리게 되죠.

간미연, 문희준 스캔들....

베이비복스 멤버 중 가장 핫한 인물은 간미연이었죠. 너무 예쁜 인형같은 얼굴로 팬도 많았지만, 안티도 엄청 많았습니다. 


문희준과 스캔들이 나자 모든 화살은 간미연에게 돌아가죠. 각종 협박 편지와 야유 세례로 이들의 인기가 올라간만큼 안티팬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이 때 여학생들에게 HOT의 인기는 BTS, 엑소급이었기에 다소 이해가 가는 부분이네요.

유명한 '꺼져라' 사건

2000년 4집 <why>의 후속곡인 <배신> 활동 당시, 생방송에서 베이비 복스가 무대를 할 때 다수의 여성들이 노래 내내 '꺼져라'를 외친 사건입니다.


지금도 유튜브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영상인대요. 훗날 멤버들은 그 때 당시 활동이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합니다. 아무리 싫어도 저런 단체 행동은 좀 아닌 것 같네요. ㅠㅠ

심은진 탈퇴와 이하늘의 망언

이후 베이비복스는 안정기에 접어들며 꾸준하게 활동을 펼치지만 이하늘의 '미아리복스' 발언에 또 한번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전설의 2pac의 미발표곡을 샘플링하여 활동한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이하늘이 전설적인 그룹을 베이비복스가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며 공개 비판을 하기 시작했죠. 


나중에는 이하늘이 사과를 했으나 그 역시 연기였다는 등 갖가지 루머에 휩싸이며 그녀들의 행보는 길을 잃게 됩니다.


이후 심은진이 탈퇴를 하고 윤은혜가 연기자로 변신을 하며 자연스럽게 베이비복스의 활동은 마무리됩니다.

SES, 핑클에 대적할만한 유일한 걸그룹


베이비복스는 활동기간으로 보면 1997년~2004년 횟수로 9년을 활동했습니다. SES나 핑클보다 월등히 오래 사랑받았고, 역대 걸그룹 음반판매량 5위를 기록한 전설적인 그룹이었죠.


참고로 걸그룹 역대 음반 판매 순위는 1위 ses, 2위 소녀시대, 3위 핑클, 4위 트와이스입니다. 대형 기획사가 아닌 걸 감안하면 베이비복스의 활약은 실로 대단했죠.     


해외 성공으로 따지자면 SES, 핑클보다 훨씬 성공했다고 볼 수 있어요. 태국에 진출한 1호 가수였으며 2003년에는 중국에서 외국인 가수 최초로 순위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죠. 또한 몽골에서는 국빈대접을 받았던 그룹이 베이비복스입니다.

다들 활발한 개인활동 중인 그룹 베이비복스

결혼을 해서 육아중인 김이지를 제외하면 4명 모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간미연은 뮤지컬배우와 결혼을 했죠? 멤버의 결혼때마다 모두 모여 축하를 해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나머지 멤버 중 윤은혜가 배우로써 가장 성공을 했고, 이희진은 <품위있는 그녀>, <황후의 품격>으로 대세 조연임을 확인했습니다.


심은진은 탤런트 뿐 아니라 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섯 명이 모여서 다시 활동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이상 추억#11 <베이비복스>편이었습니다.


 

댓글